꼴지도 박수를 먹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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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현수 작성일07-03-12 17:01 조회4,1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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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행사는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열리고 있지만
메니아들을 위한 참 다운 행사를 찾아 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지역이나 고장의 특산물등을 표방한 대회들은 이름만 들어도
주관심은 러너(선수) 보다는 그들 홍보에 있고,
때로는 손익 계산을 저울 질 하는 대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무리한 운영과 경험부족에서 오는 잦은 불상사도 있어왔다.
이런 점에서 서울 마라톤은 대회가 돋 보이고,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대회이며,
국내 정상의 풀뿌리 마라톤 경기이다.
나는 서울 마라톤 대회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두가지
방향에서 살펴보았으며 그 두가지란
사람 요소와 환경적 요소이다.
서울 마라톤은
무엇보다 먼저 행사 주관하는 분들의 마음에서 울어나는
성의가 넘치는 특이한 행사다.
아르바이트 성격으로 도로변에 늘어서서
몇시간을 때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러너들과 같이 호흡하며 격려하며,
감동을 주는 말 그대로의 자연 봉사인원들이었다.
줄곧 쏟아지는 장댓비 아래서도 본인이 입고 있던 우비 조차도 건네주고
비를 맞으며 응원하는 행사 진행 요원들은 너무 감동스러웠다.
30 키로 지점에 서서 "이제 부터는 오직 정신입니다"
라고 외쳐주던 분, 다리 근육에 소염제로 마사지를 해 주면서 격려해
주시던 분의 고마운 격려로
나머지 12키로를 마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별히 맛있게 즐겼던 음식은 반환지점에서의 뭉치김밥 이다.
어쩌면 전반부의 목표는 반환점의 김밥을 목표로
배고픔을 참고 달려가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지치고 피곤한 러너들의 박카스가 되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었으며, 서울 마라톤의 또 다른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출발점, 결승점 행사 진행 요원들의
품위있는 진행 또한 돋 보였다.
특히 흐지부지 해 지기 쉬운 행사 마무리는
끝 부분이 더 감동을 주었다.
지칠대로 지쳐 기진해 들어오는 마지막 주자들에게 까지
일일이 이름을 호명하며 격려와 박수를 부탁해 주고 있었다.
일본인에게는 친절하게 일본어로, 영어 원어민에게는 영어로
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짧은 위로의 말이 한 없이 고마웠을 것이다.
마라톤에서는 특히나 꼴지도 박수를 먹고 산다.
나는 결승지점에 들어 오는 순간 깜짝놀랐다.
내가 아는 분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가 나에게 달려 나와
나를 부등켜 안은 것으로 착각했다. 기골이 장대한 그분은 내목에
완주 메달을 걸어 주며 나를 포옹해 주었다.
평생에 잊지 못할 따스한 인간미 였다.
진행자들 입장에서 볼때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오후 늦게 까지 뛰고 있기 때문에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모습만 갖추어도 그만이고,
무엇 보다 우중 경기 이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인간적인 속내를 감추기도 힘들텐데도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완주를 마치고 결승지점에 기진해 들어오는 참가자 저마다는
일생일대의 잊지못할 큰 일을 해 냈다는 성취감에
주위의 축하를 받고 싶은 마음은 서브 쓰리의 러너 보다는
파장 직전에 골인하는 마지막 주자에게 더 간절하다는 것을
이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듯 하였다.
다시한번 결승지점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인간미에 감사드린다.
정말 꼴지는 박수를 먹고 사나 보다
다음은 환경적 요소로서 이 대회야 말로
천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린 마라톤 코스이다.
우선 강변도로를 코스로 택하고 있어서
탁한 매연과 복잡한 교통을 피하며,
시원한 강바람을 경주 내내 들이킬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또한 코스자체의 기복이 완만하여 오르고 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곳이니 아마추어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코스이다.
아마도 이 대회에서 완주를 하지 못한다면
국내 어느 곳에서도 이보다 더 좋은 코스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어느 대회든 불가피 하게 까탈스런 언덕받이와 내리막이 있어
아마추어 러너들의 리듬을 깨기 마련이지만
이곳에서는 전혀 그럴 위험이 없다.
그래서 외국인들의 선호가 이 경기로 집중되는 것일까?
특히 이 대회의 즐거움이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 점이다.
주위 거주민들에게 교통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일정시간이 지나면 탈것을 동원하기도 하고
제한된 시간이후의 러너들에 대한 보호를 해 주지 않지만
이 곳에서는 차량통행이 없는 강변 산책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러너들이 보호되고 있어
가히 거북형 러너들의 낙원일성 싶다.
또한 익숙지 못한 마라토너들은 긴장감에서
오는 잦은 생리적 충동으로 경기도중 화장실을 찾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이곳은 둔치에 기 설치된 화장실이 촘촘히 있어
오히려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그 방문 횟수도 줄어들어
느긋하게 달리기에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
나라가 매일 시끄러운듯 해도
해 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발전된 모습을 눈에 담아가며,
서울의 찬가를 콧소리 내며
한강변을 달리는 자부심에 비를 맞아도 하루가 너무 좋았다.
지난해 첫 참가를 하고 이 대회가 준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그 고마움을 글로써 표현하려 하였으나,
글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참가자의 도리를 못하였던 바,
올해는 작심하고 미숙한 글로써 나마 그 감사를 보답코져 하였다.
완주의 기쁨을 다른이 들에게도 같이 나누어 가지고 싶다.
서울 마라톤은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진정한 고향임을 알리고 싶다.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끼게 하고
아직도 우리가 달릴 수 있는 천국같은 코스가 있다는것을
모두에게 전해 주고 싶다.
비록 기록은 저조 할 지라도 모든 탓이 비 때문이라 웃어 버리고,
내년 대회를 다시 기약해 본다.
메니아들을 위한 참 다운 행사를 찾아 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지역이나 고장의 특산물등을 표방한 대회들은 이름만 들어도
주관심은 러너(선수) 보다는 그들 홍보에 있고,
때로는 손익 계산을 저울 질 하는 대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무리한 운영과 경험부족에서 오는 잦은 불상사도 있어왔다.
이런 점에서 서울 마라톤은 대회가 돋 보이고,
모두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대회이며,
국내 정상의 풀뿌리 마라톤 경기이다.
나는 서울 마라톤 대회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두가지
방향에서 살펴보았으며 그 두가지란
사람 요소와 환경적 요소이다.
서울 마라톤은
무엇보다 먼저 행사 주관하는 분들의 마음에서 울어나는
성의가 넘치는 특이한 행사다.
아르바이트 성격으로 도로변에 늘어서서
몇시간을 때우는 사람들이 아니라,
러너들과 같이 호흡하며 격려하며,
감동을 주는 말 그대로의 자연 봉사인원들이었다.
줄곧 쏟아지는 장댓비 아래서도 본인이 입고 있던 우비 조차도 건네주고
비를 맞으며 응원하는 행사 진행 요원들은 너무 감동스러웠다.
30 키로 지점에 서서 "이제 부터는 오직 정신입니다"
라고 외쳐주던 분, 다리 근육에 소염제로 마사지를 해 주면서 격려해
주시던 분의 고마운 격려로
나머지 12키로를 마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별히 맛있게 즐겼던 음식은 반환지점에서의 뭉치김밥 이다.
어쩌면 전반부의 목표는 반환점의 김밥을 목표로
배고픔을 참고 달려가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지치고 피곤한 러너들의 박카스가 되고도 충분히
남음이 있었으며, 서울 마라톤의 또 다른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출발점, 결승점 행사 진행 요원들의
품위있는 진행 또한 돋 보였다.
특히 흐지부지 해 지기 쉬운 행사 마무리는
끝 부분이 더 감동을 주었다.
지칠대로 지쳐 기진해 들어오는 마지막 주자들에게 까지
일일이 이름을 호명하며 격려와 박수를 부탁해 주고 있었다.
일본인에게는 친절하게 일본어로, 영어 원어민에게는 영어로
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짧은 위로의 말이 한 없이 고마웠을 것이다.
마라톤에서는 특히나 꼴지도 박수를 먹고 산다.
나는 결승지점에 들어 오는 순간 깜짝놀랐다.
내가 아는 분이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가 나에게 달려 나와
나를 부등켜 안은 것으로 착각했다. 기골이 장대한 그분은 내목에
완주 메달을 걸어 주며 나를 포옹해 주었다.
평생에 잊지 못할 따스한 인간미 였다.
진행자들 입장에서 볼때는
수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오후 늦게 까지 뛰고 있기 때문에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모습만 갖추어도 그만이고,
무엇 보다 우중 경기 이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인간적인 속내를 감추기도 힘들텐데도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완주를 마치고 결승지점에 기진해 들어오는 참가자 저마다는
일생일대의 잊지못할 큰 일을 해 냈다는 성취감에
주위의 축하를 받고 싶은 마음은 서브 쓰리의 러너 보다는
파장 직전에 골인하는 마지막 주자에게 더 간절하다는 것을
이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듯 하였다.
다시한번 결승지점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인간미에 감사드린다.
정말 꼴지는 박수를 먹고 사나 보다
다음은 환경적 요소로서 이 대회야 말로
천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린 마라톤 코스이다.
우선 강변도로를 코스로 택하고 있어서
탁한 매연과 복잡한 교통을 피하며,
시원한 강바람을 경주 내내 들이킬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또한 코스자체의 기복이 완만하여 오르고 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곳이니 아마추어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코스이다.
아마도 이 대회에서 완주를 하지 못한다면
국내 어느 곳에서도 이보다 더 좋은 코스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어느 대회든 불가피 하게 까탈스런 언덕받이와 내리막이 있어
아마추어 러너들의 리듬을 깨기 마련이지만
이곳에서는 전혀 그럴 위험이 없다.
그래서 외국인들의 선호가 이 경기로 집중되는 것일까?
특히 이 대회의 즐거움이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다는 점이다.
주위 거주민들에게 교통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일정시간이 지나면 탈것을 동원하기도 하고
제한된 시간이후의 러너들에 대한 보호를 해 주지 않지만
이 곳에서는 차량통행이 없는 강변 산책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러너들이 보호되고 있어
가히 거북형 러너들의 낙원일성 싶다.
또한 익숙지 못한 마라토너들은 긴장감에서
오는 잦은 생리적 충동으로 경기도중 화장실을 찾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이곳은 둔치에 기 설치된 화장실이 촘촘히 있어
오히려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그 방문 횟수도 줄어들어
느긋하게 달리기에 몰두할 수 있어 좋았다.
나라가 매일 시끄러운듯 해도
해 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발전된 모습을 눈에 담아가며,
서울의 찬가를 콧소리 내며
한강변을 달리는 자부심에 비를 맞아도 하루가 너무 좋았다.
지난해 첫 참가를 하고 이 대회가 준 이미지가 너무 좋아서
그 고마움을 글로써 표현하려 하였으나,
글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참가자의 도리를 못하였던 바,
올해는 작심하고 미숙한 글로써 나마 그 감사를 보답코져 하였다.
완주의 기쁨을 다른이 들에게도 같이 나누어 가지고 싶다.
서울 마라톤은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진정한 고향임을 알리고 싶다.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끼게 하고
아직도 우리가 달릴 수 있는 천국같은 코스가 있다는것을
모두에게 전해 주고 싶다.
비록 기록은 저조 할 지라도 모든 탓이 비 때문이라 웃어 버리고,
내년 대회를 다시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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