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마라톤대회 참가 후기 선정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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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마라톤 작성일08-03-31 14:27 조회4,5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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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마라톤대회 참가 후기 선정작 발표
어느덧 세월은 흘러 제11회 서울마라톤이 끝난지도 한달여가 다가옵니다.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의 감동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대회를 치르는 입장에서 칭찬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 듯싶습니다.
그 날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전해주신 다섯 분을 선정했습니다.
선정 되신분들께 축하드립니다.
◆ 참가 후기 선정작 〔무순〕◆
◆ 주무송님 〔마라톤, 혼자가 아니다〕
찬바람에 오래 달려 지친 다리에 찾아든 고통을 어떻게 이겨내고 무었을 생각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날을 위해 차가운 아스팔트위에 화살표를 붙인 그 따스한 마음이 있기에 참가한 우
리 모두와 도우미가 진정한 승자이고 마라톤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느꼈다.
◆ 허강만님 〔105리 3시간 30분의 기쁨을 누리다〕
29키로 지점에서 인가,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태어나서 그렇게 만나는 꿀 호떡과 건포는 처음
먹어 본 것 같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꿀 호떡 맛에 절로 침이 삼켜진다.
◆ 김미자님 〔내가 살아야 할 근사한 이유〕
서로의 몸을 끈으로 이어 탯줄처럼 연결고리로 반환점을 안내해 주는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의
결속력이 감동스러웠다. 반환점을 지나 돌아오는 급수지점에서의 싱싱한 토마토와 찰떡파이는
육체적 힘이 되었고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격려는 정신적 힘이 되었다. 오늘 먹은 방
울 토마토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토마토로 기억될 것이다.
◆ 박명덕님 〔42.195키로 그 멀고도 길었던 여정〕
100회를 뛴 지금도 출발은 두려움이다. 꼴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내가 과연 이 길을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리고 마지막 골인 까지는 역시 가장 고통
스러운 순간들이다. 그리고 골인하는 순간 그 고통의 순간들은 잊고 난 또 다음대회를 기다린
다. 산모가 예쁜 아기 재롱에 고통스러운 출산의 순간을 잊고 또 다시 아이를 가지듯이....
◆ 박원철님 〔왕초보의 마라톤대회 처녀 출정기〕
한손은 바나나 반 토막을 들고 - 언제 먹어야 될지 껍질은 어떻게 버려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 결국은 집에 도착한 후 먹어버린 5km를 뛴 바나나 - 나는 계속 뛰고 있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뉴발란스 고급 운동화를 댁으로 우송해 드립니다.
2008년 3월 31일
제11회 서울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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